논리적 오류와 선전활동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누군가의 설득을 받게된다. 물건을 사게 하거나 그들의 후보에게 투표하게 하거나 그들의 정책을 받아들이게 하거나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노력들을 우리는 선전활동이라고 부른다.
그것의 해로운 영향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항상 해로운 것은 아니다. 광고는 선전활동의 한 형태인데 신문에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파렴치한 설득자들이 이때 사용되는 기교들을 간파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용하려고 할 때 선전활동은 위험한 것이 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실적인 증거와 의견을 구분하거나 주어진 사실들의 출처와 신뢰도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할 만큼 조심스럽지가 못한 사람들이다.
이미 우리는 글쓴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 주의함에도 불구하고 사실들이 선택되거나 왜곡되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불행하게도 파렴치한 선전자들은 거짓말을 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다.
원문 : http://www1.asknlearn.com/ri_Ilearning/English/631/elang-ilearning/page3a.htm
"너구리."하고 그는 불명료하게 중얼거렸다.
"너구리?"나는 뛰어가다가 멈추고 물었다.
"난 너구리털 코트가 갖고 싶어." 그는 울부짖었다. 나는 그의 문제가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라는 걸 눈치챘다.
"왜 너구리털 코트를 갖고 싶어하지?"
"그걸 진작 알았어야만 했어." 그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탕탕 쳐가면서 울부짖었다. "찰스턴댄스가 리바이벌이 되었을 때, 이미 너구리털 코트도 리바이벌 될 것을 알았어야만 했어. 바보처럼 난 교과서 사는 데 돈을 다 써 버렸으니 이제 너구리털 코트를 살 수가 없어. 너구리털 코트를 살 수만 있다면 난 무엇이든지 하겠어. 무엇이든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 기구인 내 두뇌는 그 순간 고속기어로 변속되었따.
"무엇이든지?" 나는 녀석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물었다.
"무엇이든지." 하고 녀석은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확인해 주었다. 나는 생각에 잠겨 턱을 쓰다듬었다. 우연히도 나는 우리 아버지가 대학생 때 입었던 너구리털 코트를 하나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우리 집 다락 속 트렁크에 들어 있었다. 또한 우연히도 피티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갖고 있었다. 아니, 그가 꼭 그것을 '갖고'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선권은 갖고 있었다. 나는 지금 그의 애인 폴리 에스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 나은 것을 해 줄 수 있지." 나는 수수께끼 같은 윙크를 던진 다음 가방을 들고 떠났다.
"자."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서는 나는 피티에게 말했다. 나는 옷가방을 활짝 연 다음, 1925년에 우리 아버지가 입었던 커다랗고 털투성이의 짐승냄새가 나는 물건을 내보였다.
"아이구, 이것 좀 봐!" 피티는 경건하게 말했다. 그는 너구리털 코트에 처음엔 양손을 그리고 다음엔 얼굴을 푹 파묻었다. "아이구, 이것 좀 봐." 그는 이 말을 열다섯 번인가 스무 번인가 중얼거렸다. "어때, 마음에 드나?" 나는 물었다.
"그럼!" 그는 기름기가 번득이는 털가죽을 꽉 움켜쥐면서 소리질렀다. 그러자 곧 의심스러운 눈빛이 되었다.
"대신 무엇을 원하지?" "네 애인이야." 나도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좋아, 거래는 이루어졌다." 그는 내게 악수를 청했다.
"폴리." 나는 두 번째 데이트 때 그녀를 만나 말했다. "오늘밤엔 '놀'에 가서 이야기를 하기로 하지."
"이그 멋있쪄." 한 가지 이 여자를 칭찬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도무지 반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무엇에 대해 얘기할 건데?" 그녀가 물었다.
"논리학."
"그게 되게 멋진데."그녀는 말했다.
"논리학이란." 하고 나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따. "사고에 대한 학문이지. 우리가 정확하게 사고하기 전에 우리는 논리학의 흔한 오류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되는 거야. 오늘밤엔 바로 그것에 대해 얘기하기로 해."
"와우 다우!" 그녀는 즐겁게 손뼉을 치며 소리질렀따. 나는 주춤했으나 용감하게 계속했다. "우선 '단순화'라고 불리는 오류에 대해 이야기하지."
"좋아, 좋아." 그녀는 속눈썹을 깜박거리며 열심히 재촉했다.
"'단순화'의 오류는 무조건적인 일반화에 근거한 논리를 의미해. 예컨대, 운동은 좋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 운동을 해야한다, 같은 것이지."
"옳은 말이야." 폴리는 진지하게 말했다. "운동이란 좋은 거야. 운동은 신체도 단련시켜 주고 모든 것을 단련시켜 준단 말이야."
"폴리." 나는 온화하게 말했다. "그 논리는 오류야. '운동은 좋다'는 무조건적인 일반화지. 예를 들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운동이 좋은 게 아니고 나쁘잖아?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을 듣고 있어. 일반화를 시키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되는 거야. 운동은 '대개'좋다, 또는 운동은 '대부분'에게 좋다라고 말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단순화'의 오류를 범하는 거야, 알겠어?"
"모르겠어." 하고 그녀는 고백했다.
"하지만 근사해. 더 해 봐, 더 해 봐!"
"내 옷소매는 그만 좀 끌어당겨." 하고 나는 그녀에게 말했고 그녀가 소매를 놓자 계속해서 말했다. "다음엔 '성급한 일반화'에 대해 이야기하겠어. 잘 들어. 너는 불어를 못하고 나도 불어를 못해. 피티 벨로우도 불어를 못해. 따라서 미네소타 학생들은 모두 불어를 못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어."
"정말이야?" 폴리는 놀라서 물었따.
"아무도 못 해?"
"그런 오류를 더 알고 있어?" 그녀는 숨가쁘게 물었다. "이건 댄스보다도 더 재미있는 걸."
"나도 꼭 그런 사람을 하나 알고 있어." 하고 그녀는 소리질렀다. "우리 고향에 있는 여자앤데..... 율라 베커라고 해. 언제나 그랬어. 그 앨 소풍에 데리고 갈 때마다....."
"폴리." 나는 날카롭게 말했다.
"그건 오류야. 율라 베커는 비를 몰고 오지 않아. 그녀는 비와 아무 상관이 없단 말이야. 율라 베커의 핑계를 대면 넌 '근거 없는 비난' 이라는 오류를 범하는 거야."
"다시는 안 그럴게."그녀는 깊이 뉘우치며 약속했다. "나한테 화났어?"
"그렇다면 다른 오류에 대해 더 이야기 해 줘."
"좋아. 이번엔 '상반되는 전체'의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그래, 그래."그녀는 행복한 듯 눈을 깜박이며 짹짹거렸다. 나는 찡그렸으나 계속했다. "여기 '상반되는 전체'의 한 예가 있어. 만일 하느님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면 그는 자기가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운 바위를 만들 수도 있지."
"물론이지." 그녀는 즉시 대답했다.
"하지만 만일 하느님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면 그는 바위를 들 수 있어야 돼." 라고 나는 지적했다.
"그렇지."하고 그녀는 사려 깊게 말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그런 바위를 만들 수 없겠군."
"하지만 하느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잖아." 하고 나는 일깨워 주었다.
"물론이지, 왜냐면 논리의 전체가 서로 상반되면 논리가 성립이 안 되기 때문이야. 만일 무한한 힘이 있다면 움직일 수 없는 물체란 있을 수 없지. 또 만일 움직일 수 없는 물체가 있다면 무한한 힘이란 있을 수 없고, 알겠어?"
"이 짜릿한 것에 대해 더 얘기해 줘." 그녀는 열심히 졸랐다. 나는 시계를 보았다. "오늘은 그만 하는 것이 좋겠어. 자 집에 데려다 줄게. 오늘 배운 것들을 복습해 봐. 내일 밤 다시 계속할 테니까."
"잘 들어 봐." 나는 말했다. "한 남자가 어떤 직장에 지원을 한다고 생각해 봐. 사장이 그사람에게 자격을 묻자 그사람은 자기에게는 아니와 여석 자녀가 있는데 아내는 불구이고 아이들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으며, 신발도 침대도 없고, 지하실엔 연탄도 없는데 겨울은 닥쳐오고 있다고 대답을 하는 거야."
"그래 그건 끔찍해."나는 동의했다.
"하지만 이건 논리에 맞지 않아. 그 남자는 자신의 자격에 대한 사장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어. 그 대신 그는 사장의 동정심에 호소한 거야. 그는 '동정심에의 호소'라는 오류를 범했어. 알겠어?"
"손수건 갖고 있어?"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나는 손수건을 건네주고 그녀가 눈물을 닦는 동안 비명을 지르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 "이번엔." 나는 조심스럽게 조절된 어조로 말했다.
"'그릇된 유추'에 대해서 말하겠어. 여기 한 예가 있어.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는 동안 교과서를 보도록 혀용되어야만 한다. 사실, 외과의사도 수술하는 동안 엑스레이를 보고, 변호사들도 재판하는 동안 서류를 보며, 목수들도 집을 지을 때 청사진을 보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 학생들이 시험 볼 때 교과서를 보면 안 된단 말인가?"
"그것 참."하고 그녀는 열정적으로 말했다. "근래에 들은 얘기 중 가장 삐까번쩍한 아이디어군."
"폴리."나는 퉁명스럽게 외쳤다.
"그 논리는 틀린 거야. 의사나 변호사나 목수를 자기네들이 얼마나 배웠는지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니잖아. 하지만 학생들은 시험을 치고 있는 거야. 상황이 아주 다른거지. 따라서 그들 사이에 유추관계란 있을 수 없어."
"하지만 난 그래도 그 아이디어가 좋아." 하고 폴리가 말했다.
"바보 같으니." 하고 나는 투덜거렸다. 나는 완강하게 버텨나갔다. "다음엔 '사실과 상반되는 가정'의 오류에 대해 얘기해 보자."
"그건 맛있을 것 같군." 하는 것이 폴리의 반응이었다.
"들어 봐. 만일 퀴리 부인이 우연히 우라늄 덩어리가 들어 있는 서랍 속에 사진 감광판을 놓아두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세계는 라듐에 대해 모르고 있을 것이다."
"맞아, 맞아." 폴리는 머리를 그덕이면서 말했다. "퀴리 부인 영화 봤어? 오우, 나는 홀딱 반해 버렸어. 월터 피전이란 배우는 환상적이야. 그 배우는 나를 뇌살(?)시켰어."
"잠시만이라도 피젼 씨를 잊을 수 있다면 말이야." 하고 나는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그 진술이 오류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어. 퀴리 부인은 나중에라도 라듐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거지. 아마 다른 사람이 발견했을 수도 있고."
"월터 피전을 더 많은 영화에 출연시켜야 돼." 폴리는 말했다.
"요샌 그 사람을 통 볼 수가 없거든."
"어머나, 멋져!" 그녀는 기뻐서 침을 꼴깍 삼켰다.
"두 남자가 토론하고 있다. 첫째 남자가 일어나서 이렇게 말한다.-저 사람은 흉악한 거짓말쟁이다. 그가 말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자, 폴리, 생각해 봐. 열심히 생각해 봐. 뭐가 잘못된거지?"
"그건 공평하지 않아." 그녀는 분개하여 말했다. "그건 조금치도 공평하지 못해. 아직 말을 시작도 하기 전에 거짓말쟁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런 기회도 가질 수가 없잖아."
"맞았어!!!"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백 퍼센트 맛았어. 그건 공평하지 않아. 첫 번째 남자는 아무도 물을 마시기 전에 '우물에 독을 푼'거야. 그 사람은 아직 시작도 하기 전에 자기 상대방을 불구로 만든 거지.....폴리, 난 네가 자랑스러워."
"체." 하고 그녀는 기쁨으로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렸다.
"알았지? 이것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다만 집중하면 되는 거야. 생각하고-조사하고- 평가하는 거지. 자,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복습해 보자."
"폴리." 나는 다음 번 우리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만났을 때 말했다. "오늘밤엔 오류에 대해 토론하진 않겠어."
"아우, 제기랄." 그녀는 실망해서 말했다.
"이것 봐." 나는 그녀에게 미소를 베풀어주면서 말했다. "우리는 그 동안 닷새 저녁을 같이 보냈어. 그 동안 서로 아주 잘 지내왔지. 우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분명해."
"'성급한 일반화'군." 그녀는 말했다. "겨우 다섯 번의 데이트를 가지고 어떻게 우리가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지?"
"그건 '그릇된 유추'야. "폴리는 즉시 말했다. "나는 케이크가 아니야, 여자지."
"폴리, 난 너를 사랑해. 넌 내게 있어서 전 세계이고, 달이자 별이며 우주의 성좌야. 제발 내 애인이 되어 주겠다고 말해 줘. 왜냐면 만일 네가 그렇게 해 주지 않으면 내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야. 그렇게 되면 나는 번민할 거고 음식도 거부할 것이며, 눈이 움푹 꺼져 비틀거리며 지표를 방황하는 폐인이 되고 말 거야." 팔짱을 낀 채 나는 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동정심에의 호소'로군." 폴리가 말했다.
"그래, 폴리."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넌 확실히 오류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구나."
"그렇고 말고." 그녀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자면 폴리, 누가 너에게 그것들을 가르쳐 주었지?"
"당신이."
"그래, 그렇다면 넌 내게 빚을 지고 있는 거야, 안 그래? 만일 나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넌 결코 오류에 대해 배우지 못했을 거야."
"그건 '사실과 상반되는 가정'이야." 그녀는 즉시 말했다. 나는 눈썹에서부터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폴리" 나는 쉰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그 모든 것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돼. 말하자면 그것들은 그저 강의실에서 통하는 것들이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실생활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잘 알잖아."
"그건 '단순화'의 오류야." 그녀는 장난치듯이 손가락을 내게 향해 흔들면서 말했다.
"내 애인이 되어 줄 거야, 말 거야?"
"난 못 해." 그녀는 대답했다.
"왜 못 해?" 나는 다그쳤다.
"왜냐면 오늘 오후에 나는 피티 벨로우에게 애인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야."
"우물에 독을 푸는군." 폴리는 말했다. "그리고 소리지르지마. 나는 소리지르는 것도 오류라고 생각해."
"물론이지." 폴리는 선언했다. "그 앤 너구리털 코트를 갖고 있거든."
논리적 오류란 무엇인가?
1) 조건화 되지 않은 일반화에 의한 오류 모든 미국인은 친절하다. 변호사들은 결코 진실을 말하는 법이 없다. 여자들은 항상 아기를 좋아한다. "항상", "모든", "결코"와 같은 단어에 주의하라. 복잡한 상황들은 단순히 그같은 흑백양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때로", "...와 같아 보인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대해서", "종종", "많은", "아마도"와 같은 조건화시키는 어구들을 사용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일반화에 성공할 수 있다. 2) 성급한 일반화에 의한 오류 위의 경우와 관련이 많은데, 이것은 너무나 적은 경우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론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학교 식당에서 담배를 피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흡연을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3) 우물에 독풀기 다음 예를 보라. 상원의원인 모씨는 그의 아내와 이혼한지 불과 얼마안된 사람이다. 이떻게 그의 제안이 쓸모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4) 동정심에의 호소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상원의원인 모씨를 재선출해야 한다. 그에게는 불구인 어머니와 지체아 자녀가 있고 그의 아내는 얼마전 죽었다. 5) 군중심리에의 호소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당신을 관대한 미국인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미국인들이 공산주의적인 사상에 물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6) 선행심리에의 호소 위의 경우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것은 "모두 그렇게 하고 있어"와 같은 주장을 말한다. 누구도 뒤쳐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만약에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면" 당신은 앞장서 가고 싶지 않은가? 옳은가, 틀린가? 7) 추천에 의한 오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죠지 워싱턴은 한때 상원의원인 모씨와 같은 생각을 가졌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8)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에 의한 오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작은 말을 이용한 속달우편은 1861년 운행을 멈추었다. 실패작이었던 것이다. (전신기와 철도는 그것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필요불가결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는 사실) 9) 거짓원인의 오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내가 우산을 잊어먹는 날이면 비가 온다. 따라서 내가 집에 우산을 두는 것은 비의 원인이다. 그리고 내가 우산을 가지고 다니면 날씨가 좋으리라고 보장할 수 있다. 10) 거짓 유추에 의한 오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개울 한가운데에서 마음이 바뀌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상원의원인 모씨를 재선출해야만 한다. (그는 말(馬)이 아니다. 그리고 국가의 일은 "개울"과 같지 않다. 상원의원을 바꾸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실, 만약 "가"의원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면 우리를 "끌고 있는" "나"의원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쉬운 일이다. 11) 두가지 선택사항에 의한 오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당신은 잘생기고 멍청한 사람과 못생겼지만 명석한 사람 중 어떤 사람이 상원의원이 되길 바라는가? (명석하면서 잘생겼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꼭 못생겼다고 말하기 힘든 사람도 있다. "사랑은 오류"에서 우리의 뛰어난 학생이자 선생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찾을 수 있겠는가?) - 당신은 법과 그것에 반대되는 쪽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내가 그 일부를 택하거나 또는 그러한 상황이지만 그와 완전히 같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12) 순환논법 이 오류는 어떤 결론이 진실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것이 옳음을 앞서 가정함으로써 범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민주주의 아래에서 사람들은 자유롭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국가는 자유국가이기 때문이다.
I. 형식적 오류
'A - B' 라는 명제가 참일 경우, 대우명제인 '~B - ~A' 도 참이된다. 즉, 원명제와 대우명제는 동일한 진리값(참,거짓)을 갖는다. 그러나 대우명제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는 잘못된 형식이 있는데, 이는 후건긍정의 오류와 전건부정의 오류로 나뉜다.
1. 후건긍정의 오류
'후건긍정'이라는 뜻은 '뒤를 긍정한다'는 뜻이다. 원명제에서 충분조건을 긍정해야만 필요조건이 충족되는 것인데, 이를 혼동하여 필요조건을 긍정함으로써 충분조건을 충족시키려하는 오류이다. 즉, 'A - B'
라는 원명제에서 'B - A' 라는 '역명제'는 원명제와 언제나 같은 진리값을 갖지 못하며, 이 같은 형식을 취하는 경우를 후건긍정의 오류라 한다.
<고양이는 동물이다> 에서 <그것이 동물이 아니라면, 결코 고양이도 될 수 없다>
(대우명제. 언제나 성립한다. 즉, 동일한 진리값을 갖는다.)
<고양이는 동물이다> 에서 <그것이 동물이라면, 반드시 고양이다>
(후건긍정의 오류. 혹은 역명제. 언제나 성립하지는 않는다. 즉, 진리값이 언제나 동일하지는 않다.)
2. 전건부정의 오류
'전건부정'이라함은 '앞을 부정한다'는 뜻이다. 원명제와 대우명제는 동일한 진리값을 갖는데, 대우명제는 필요조건(후건)을 부정함으로써 충분조건(전건)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혼동하여 충분조건(전건)을 부정하며 필요조건(후건)을 부정하려 하는 오류가 바로 전건부정의 오류이다. 즉, 'A - B'
라는 원명제로부터 '~A - ~B'
라는 명제의 부정을 취하는 경우를 전건부정의 오류라 한다.
<고양이는 동물이다> 에서 <그것이 동물이 아니라면, 결코 고양이도 될 수 없다>
(대우명제. 언제나 성립한다. 즉, 동일한 진리값을 갖는다.)
<고양이는 동물이다> 에서 <그것이 고양이가 아니라면, 결코 동물일 수 없다>
(전건부정의 오류. 언제나 성립하지는 않는다. 즉, 진리값이 언제나 동일하지는 않다.)
II. 내용적 오류
1. 인신공격의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주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형편이나 처지, 과거행적 등을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인간적 모욕이나 약점을 이용해서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청자의 감정이입을 통해 화자의 의도를 성사시키는 수법. 선거과정에서 상대방 후보에 대한 negative-전략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니체의 철학은 모두 쓸모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말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미치광이였기 때문이다.> (인신공격의 오류)
<북한의 인권정책에 대한 미국의 성명은 재고할 가치도 없다. 왜냐하면 미국은 아메리카인디언들의 인권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내에서는 상당히 많은 인권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신공격의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
2. 정황적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주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처한 특수한 상황(정황)을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주장의 타당성은 화자가 제시하는 객관적인 근거를 통하여 검증되는 것이지, 관련자의 배경에 따라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정황적 오류는 그 정황의 성격에 따라서 <인신공격의 오류>등 다른 오류와 혼동될 소지가 크다. 그러나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비록 하나의 명제라도 논리적 오류는 복합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그 논리적 오류가 무엇인지 학문적으로 밝히는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논리학을 배우는 목적은 논리적 오류를 파악하는데 있는 것이지, 그것이 어떤 오류인지 정의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전라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는 95%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은호는 역시 민주당을 찍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은호는 전라도 출신으로 전라도에서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정황적 오류, 발생학적 오류)
3. 감정 및 연민에 호소하는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그 주장의 수용여부를 청자의 감정이나 정서에 호소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이 오류는 논의의 본질을 벗어나서 집단적 정서나 집단의 합의를 통해 화자의 의도를 달성하는 수법이다. 주로 정치적 선동이나 선거유세 과정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선조들의 피땀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목숨과 바꾸어 이 나라를 지켜내신 조상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는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를 좌파 빨갱이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보수의 이념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나라사랑이 이 나라를 바로 세웁니다.>
<여러분! 비록 이 남자는 살인을 했지만, 그에게는 병들고 늙으신 어머니와 아직도 코흘리개인 어린 두 아들이 있습니다. 그의 부인은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를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4. 강압적인 지위 또는 공포에 호소하는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그 주장의 수용여부를 지위나 학벌 또는 압도적 힘으로 인한 공포 등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사장이 직원에게)오늘까지 이 일을 다 마무리하는게 좋을거야. 그래야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지 않겠어?>
<미국산 쇠고기는 분명히 안전할거야.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과학자가 안전하다고 그랬거든.>
<이제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전 세계는 정의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악의 편에 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 부시 미국대통령>
5. 우세세력에 기대는 오류 (부화뇌동의 오류, bandwagon argument)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그 주장의 수용여부를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찬성한다고 하거나 혹은 관습이나 습관이 그렇다고 함으로써, 청자의 생각이 집단의 견해 혹은 관습이나 습관과 괴리됨을 느낄 때 갖게되는 불편함을 이용하여 그 주장이 바라는 결론을 유도하는 경우 (상대방의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저희 회사의 신제품은 현재까지 수 만명의 사람들이 선택했습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이 제품이 얼마나 우수한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는 책은 현재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책을 아직도 안보셨단 말입니까?>
6. 피장파장의 오류
어떤 비난을 들었을 때 그 비난에 대한 설득력 있는 반대증거를 제시하는 대신, 그 비난과 똑같거나 유사한 비난을 반대근거로 제시하는 오류이다. 이 오류는 비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청자의 비난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고 오히려 그 비난을 한 사람에게 관심을 돌리거나, 그 비난이 지니는 의미를 별볼일 없는 문제로 만드는 수법이다. "그러는 너는?" 식의 되물음도 여기에 속한다.
<제가 신호위반을 한건 사실이지만, 저와 같이 신호위반을 했던 다른 차들은 놔두고 왜 저한테서만 딱지를 끊으려 합니까?>
<"술은 몸에 해롭습니다." / "그러는 당신은 술을 한 모금도 먹지 않는단 말입니까?">
7.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주장과 관련이 없는 전문가의 견해를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시에도 마찬가지). 이 오류는 전문가에 대한 막연한 존경심이나 경외심을 기초로 자신의 주장하는 목적을 달성하려하는 수법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그는 위기에 빠진 우리의 교육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어떤 유명한 변호사가 말했어.>
<지적인 외모와 깔끔한 이미지로 유명한 탤런트가 의사가운을 입고 나와서 두통약을 선전하는 광고를 찍었다. 그 약은 광고가 나간 그 해 약 10%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유사권위의 이용)
8.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주장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거짓이라는 아무런 증명이 없음을 이유로 그 주장이 참이라고 하거나, 그 주장이 참이라는 아무런 증명이 없음을 이유로 그 주장을 거짓이라고 하는 경우. 이 오류는 현재의 과학이나 경험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문제를 접할 때 느끼는 심리적 위축감을 이용하여 자신이 주장하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수법이다.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까지 아무도 증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외계인은 존재한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등심스테이크를 먹었다고해서 광우병에 걸린다는 증거는 아무데도 없다. 따라서 광우병에 걸린 소의 등심스테이크는 안전하다. - 심재철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한국사람이 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 대한민국 정부>
9. 순환논증의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그 주장하는 바의 옳음을 당연시하는 경우. 혹은 그 주장이 논쟁점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 따라서 이 경우에는 주장과 근거가 되풀이 되거나 혹은 주장 자체가 검증할 수 없는 경우이다. 이 오류는 주장의 옳고 그름을 암시적 표현들을 이용하여 미리 결정지음으로써 대상자를 자신이 원하는 결론으로 유도하는 수법이다.
<그녀는 정말 예쁘다. 왜냐하면 그녀는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쁘기 때문이다.>
<환경에 적응한 개체만이 생존할 수 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생존해 있는 모든 것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다.>
10. 모순의 오류
서로 반대되는 진리값을 가진 모순된 전제를 사용하는 경우. 모순의 오류는 주로 잘못된 유비논증과 함께 나타나기 마련이다. 흔히 정치적 슬로건에서 지지를 유도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되는 수법이다.
<진정한 자유는 노예나 다름없다.>
<이 루이비통은 진품복사물임에도 단돈 2$에 판매합니다.>
11. 복합질문의 오류 (유도심문의 오류)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 대신 그 주장 자체에 주장하는 바가 전제된 질문이 사용되는 경우. 이 오류는 주장의 옳고 그름을 미리 화자가 판단을 내리고 단지 질문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결론으로 유도하는 수법이다. 복합질문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그 질문의 근저에 놓여 있는 가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정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한국이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을 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무능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협상단의 준비 부족 때문이었을까?> (질문 자체가 쇠고기 협상의 굴욕적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음)
<"최근 발생한 세 건의 방화사건 중 가장 최근의 방화가 네가 한 짓이지?" / "아닙니다." / "그러면 이전의 두 건만 네가 한 짓이란 말이지?"> (유도심문)
<"넌 도대체 언제 철 들래?"> (질문 자체가 현재 철이 안 들었다는 가정을 하고 있음)
12. 발생적 오류
상대방의 주장을 반대할 때, 반대하고자 하는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단지 상대방이 그 주장을 가지게된 원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 이는 상대방의 주장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왔는지(origin)와 그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혼동하는 오류이다. 이 오류는 문제가 발생하였을 당시의 속성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결론으로 유도하는 수법이다. 사람에게 쓰일 경우 인신공격의 오류나 정황적 오류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누진소득세는 마르크스가 창안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세입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것이다. - 레이건 前미국대통령> (누진소득세의 당위성은 논하지 않고, 누진소득세의 발생 배경을 들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전형적인 발생적 오류)
<윤박사는 낙태를 찬성한다. 그런데 그는 무신론자이다. 그러므로 신앙이 없는 사람의 주장은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발생적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
13. 허수아비의 오류
어떤 주장을 고의적 혹은 우발적으로 오해하여 그 오해된 주장(허수아비)을 진실된 주장으로 보고 반박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기 쉽도록 단순화시킬 때 발생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7% 경제성장 전망은 터무니 없는 공약이다. 우리나라의 성장수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갑자기 올라갈 수는 없다.> (7%성장 공약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살펴보지 않고 단지 7%라는 수치에만 매달려 비판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가장 이상적인 국가 형태라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현실적으로 정치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완벽한 정치참여를 보장한다고는 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곡해하여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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